세상이야기(53)
-
나만의 직장 생활 노하우
나만의 직장생활 노하우 직장생활에 있어서 가장 큰 만족감으로 작용하는 것은 역시 회사의 규모가 아니라 직장동료 상호간에 있어서의 원만한 대인관계라 할 수 있지요. 아무리 좋은 직장에 다닌다고 해도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고서는 오히려 지옥생활이 따로 없게 됩니다. 그런 견지에서 현재 중소기업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저만의 직장생활 처신방법을 간단히 올려드릴까 합니다. 저는 직장생활을 함에 있어서 특별한 방법이 따로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한 두 가지 사항에만 신경을 써주면 된다고 보는 입장이거든요. 그것은 바로 원만한 대인관계유지와 성실성입니다. 하기야 평소의 성격이 지나치게 내성적이라든가 모난 성격내지는 화를 잘 참지 못하는 사람들은 원만한 대인관계 유지라는 것도 말처럼 그리 쉬운 일..
2024.12.10 -
나만의 산책로
나만의 산책로 내가 살고 있는 집의 뒤편으로는 나지막한 동산(童山)이 하나 있다. 그런데 이 뒷동산은 보기엔 규모가 작아 보여도 웬만한 다른 산들이 지니고 있음직한 것들은 대부분 흉내를 내고 있다는 것인데,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고 하는 것은 물이 전혀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산의 크기가 아주 작다보니 언감생심 그런 것 까지를 기대한다는 자체가 우스운 일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이 동산엔 계곡물보다도 더 좋은 것이 몇 가지가 있다. 이를테면 다람쥐나 청설모 등의 나무를 타는 동물들과 까치나 뻐꾸기, 참새, 꿩 등을 포함하는 이름도 모를 온갖 잡새들까지도 참 많이 깃들여 있다는 것이고, 또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시원한 대숲까지도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어 있어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로 ..
2024.12.09 -
군복무 중의 대민 지원과 참 이야기
군복무 중의 대민 지원과 참 이야기 내게 있어서도 대민 지원의 경험은 여럿 되는 것 같다. 오늘은 그 추억들 중에서도 현역 복무시절에 대민 지원 자원봉사를 나갔을 때의 특별한 기억 하나를 떠 올려 보고자 한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비슷한 경험들이 있으리라. 바로, 모내기나 벼 베기 대민지원 자원봉사 중에 마시게 되는 시원한 술 한 잔 말이다. 열심히 땀을 흘려가며 일을 하고 난 뒤 점심참에 논주인의 호의로 얻어 마실 수가 있었던 그 시원한 술 한 잔. 세월이 이렇게 많이 흘러갔어도 나는 아직까지 그 때 마셔 보았던 술의 맛을 정말 잊을 수가 없다. 그런데 그 때 내가 마셨던 술이 과연 무엇인 줄 아시는가. 그것은 바로 황당하게도 농주라 칭해지는 막걸리가 아닌 논 주인댁 냉장고에서..
2024.12.07 -
교과서에 얽힌 추억
교과서에 얽힌 추억 나는 교과서에 얽힌 추억을 생각할 때마다 국민 학교(초등학교)시절의 기억이 가장 많이 떠오른다. 어떤 새 해 봄날, 나는 설레는 기분으로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서 국민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받아 본 생소한 교과서들. 지금의 기억으로 대충 생각나는 그 당시 교과서의 종류를 한 번 꼽아 보자면, 우선 국어와 산수, 그리고 사회와 자연, 또 음악과 미술, 도덕, 실과 교과서 등을 들 수 있겠다. 물론, 몇 가지가 더 있겠지만 너무도 오래된 추억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아이들이 학교에서 교과서를 수령하는 방식은 보통 다음과 같았다. 우선 먼저, 각 반에서 차출된 반장과 부 반장, 그리고 주번 등의 아이들이 모두 1층 교무실..
2024.12.05 -
고속도로 이야기
좋았던 일 3년 전의 일이다. 직업상 그 때 필자는 거의 매일같이 고속국도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그 날 역시도 평소와 다름없이 고속 국도를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중앙 고속 국도의 내리막 구간을 신나게 달려 내려가던 자동차의 기관 쪽에서 갑자기 ‘따다닥’ 하는 소리가 들려온 듯 하고는 급기야 시동마저 그대로 멈추어 버리고는 더 이상 그 자리에서 꼼짝달싹 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나중에야 안 일이지만 바로, 차의 기관 쪽 피스톤이 실린더 내벽에 들어붙어서 기관 전체가 아예 못쓰게 되어버렸던 것이다. 그 바람에 필자는 가까운 고속국도 휴게소에 전화를 걸어서 그 곳 직원의 도움을 받아 견인차를 호출 해 놓고서는 엄동설한 그 추운 날씨에 오돌오돌 몸을 떨어가며, ..
2024.12.04 -
결핵에 관한 추억
결핵에 관한 추억 나는 결핵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추억이 하나있다. 바로, 오래 전 어느 화창한 봄날에 훌쩍 이 세상을 떠나가신 막내 외삼촌에 관한 기억 말이다. 막내 외삼촌은 참 토속적인 정취가 물씬 풍겨나는 함자를 가지신 분이었다. 바로, ‘칠균’이란 함자를 쓰셨으니 말이다. 어머니의 회고에 의하면, 칠균이 외삼촌은 어린 시절에 참 숫기가 없는 분이었다고 한다. 3남 4녀 중의 막내이셨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어머니(나의 외할머니)께 별로 투정도 부리지 않으시고 그저 얌전하게 있는 듯 없는 듯이 곱게 자라나셨다는 것이다. 그랬던 외삼촌의 처지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 때는 바로, 군대를 다녀오고 난 후부터라고 한다. 군대를 가기 전까지는 아무 걱정이 없던 외삼촌이었는데, 막상 군대를 다녀오고 나니..
2024.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