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남녀평등의 문제에 대하여

2025. 9. 24. 12:13허세창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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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남녀평등의 문제에 대하여

 

진정한 양성평등을 원하십니까? 그러면, 지금 당장 여성들도 일반사병 입대를 실천하기 바랍니다. 남자들에게만 의무복무를 기대하지 말고 말이지요. 삼군사관학교 입교나 장교, 부사관 근무와 같은 상당한 수준의 월급을 받아가며 근무할 수 있는 분야에 있어서는 여성의 진출을 강제로 가로막고 있다며 그토록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정작 월급 몇 천원 일 이 만 원 씩 받아가며 고생을 죽도록 해야만 하는 일반 사병근무에 있어서만큼은 여전히 나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그 이해할 수 없는 이기주의부터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남녀평등의 의미라고 하는 것 역시도 남녀가 무조건 똑같은 일을 똑같이 하며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는 것만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남편이 가정을 지키고 아내가 밖에서 돈을 벌어온다거나 그 반대로 아내가 가정을 지키며 아이들을 돌보고 남편이 밖에서 돈을 벌어오는 삶의 역할분담방식 역시도 당연히 남녀 평등적 삶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한 남녀 역할 분담적 삶의 방식이야말로 우리 인류의 삶에 있어서 가장 오래된 합리적 삶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동물들 역시도 대부분 그런 식의 역할분담방식으로 살아가고 또 살아왔으니까요.

예를 들어, 아빠 새가 밖에서 먹이를 물어오고 엄마 새는 둥지 안에서 그 먹이를 받아 새끼들을 키워내는 식의 역할분담방식 역시도 암수 평등적 삶의 방식, 다시 말해서 남녀 평등적 삶의 방식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인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동물의 암컷이나 사람의 여성이 주로 둥지나 가정에서 역할분담행위를 많이 해 온 이유 역시도 동물의 암컷이나 사람의 여성이 2세들을 양육하고 키워내기에 매우 적당한 신체구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절대로 동물의 암컷이나 사람의 여성을 동물의 수컷이나 사람의 남성이 함부로 깔보기 위해서 그런 역할 분담방식이 성립된 것이 아니었다는 이야기인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지금의 여성운동은 그 지향점을 달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막연히 남녀평등이니 남녀차별을 금지하자고만 목청을 높이기보다는, 오히려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전통적인 남녀 역할 분담적 삶의 방식을 보다 냉철한 시각에서 합리적으로 재조정 해 나가자고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합리적 주장 속에는 여성의 평등한 사회진출문제와 더불어 여성의 사병의무복무 문제까지도 당연히 포함되어져야 하고 말입니다.

 

2007.06. 허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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