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강의실을 헤매다 망신 당한 이야기
강의실을 헤매다 망신당한 이야기 예전에 대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의 일입니다. 그 시절 저는 철지난 아버지의 양복을 입고 등교를 하고 있었지요. 그 이유는 순전히 다른 입을만한 옷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다른 학생들은 제가 부잣집 아들이라서 그런가 보다 하고 오해를 하곤 했지요. 그리고 저는 대학에 갓 입학한 새내기로서 고등학교 때와는 전혀 다른 강의실 이동 방식에 생소함을 금치 못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강의 시간표를 가지고 있었고 어떤 강의실에서 어떤 강의가 이루어진다 하는 것 까지는 저 역시도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같은 과 다른 학생들은 강의실을 잘도 찾아다니는 것 같더군요. 똑같은 새내기 학생인데 왜 그런 현상이 발생했는지 저는 지금도 이해를 하지 못하겠습니..
2024.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