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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상처(Pain ln The Heart)
https://youtu.be/CDgzagdvh2w?si=lEMwuisDX_RlAeG7오래전에 조용필이 부른 노래로서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었던 곡입니다. 제가 젊었던 시절, 어떤 여인 때문에 상처를 받았던 추억이 있어 더 동변상련이 느껴지는 노래입니다. 그래서 저 역시도 한번 불러봤습니다.
10:07:19 -
[여행]남도기행05-전남 벌교
남도기행05 전남 벌교 전남 강진의 ‘다산초당’과 ‘영랑생가’를 답사 한 후, 마지막으로 제가 찾아간 곳이 바로 전남 보성군에 위치한 벌교 읍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이렇게 일부러 시간을 내면서까지 자그마한 지방 소읍에 불과한 벌교를 방문한 주된 목적은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이 곳 벌교가 바로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인 ‘태백산맥’의 주 무대가 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수많은 소설들을 읽어왔습니다. 동서양 고전소설부터 시작하여 현대작가들이 쓴 작품까지 실로 다양하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 작품성이나 완성도면에서 가장 높게 평가하는 작품이 두 개가 있습니다. 바로, 러시아의 작가 도스또예프스키가 쓴 ‘죄와 벌’과 한국의 조정래 작가가 쓴 ‘태백산맥’이지요. 바로 그런..
2025.03.08 -
[컬럼]경제사범의 솜방망이 처벌 관행
[논단]경제사범의 솜방망이 처벌 관행 세상에는 수많은 범죄유형이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한국의 법률 구조 하에서는 그 모든 범죄유형들에 대한 처벌의 원칙이나 실제 행사, 그리고 적용수위에 있어서 유관기관에 의한 그 각 범죄유형들에 대한 통제가 대체적으로 적절하게 행해지고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서 그에 대해 생각을 모아 본 사람들이라면, 현 한국사회의 현실이 반드시 그렇게만 돌아가고 있지만은 않다는 많은 사례들을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를테면, 필자가 오늘 언급하고자 하는 경제사범에 있어서의 그 처벌 수위라든지 하는 타 범죄유형과의 처벌 형평성 문제 같은 것만을 놓고 본다고 해도 말이다. 특히, 경제사범 ..
2025.03.06 -
[수필]나의 주식투자 이야기
나의 주식투자 이야기 저는 2004년 무렵에 주식투자를 했다가 큰 손실을 본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일을 하면서 번 돈을 모아 간접투자 상품에 투자를 했던 적이 있지만, 그 때는 다행스럽게도 손해는 보지 않고, 본전치기는 했었지요. 2004년 무렵 어느 땐가 주식시장을 살펴보니, 오랜 시간 침체기를 겪고서 드디어 슬슬 기지개를 켜는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주식에 문외한인 사람들이 보기에도 그런 기미는 곳곳에서 엿보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동안 일을 하면서 모아 두었던 돈 3,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하기로 과감히 결정을 내렸던 것입니다. 게다가 연로하신 부모님이 한 푼 두 푼 모아 두셨던 돈 1,700만원까지 제가 맡아서 대신 관리 해 드리기까지 하고서 말이지요. 처음 아..
2025.03.05 -
[詩文]감기 도적 놈
[현대시]감기 도적놈 감기 도적놈이 얄밉게 목구녕을 차지하고 앉아 간질간질 에에취! 눈물 콧물 에에취! 요 때려 쥑일 감기 도적놈! 에에취! 감기 도적놈이 멋대로 목구녕을 차지하고 앉아 지랄발광 에에취! 오두방정 에에취! 요 잡아 쥑일 감기 도적놈! 에에취! 에이고 마누라! 나 죽겄소! 에이고 엄니! 나 미치겄소! 생강다지기 한 수저 푹 떠올려 목구멍 속 푸욱! 팔팔 끓는 물 쪼르르 종재기에 따라 목구녕 속 한 모금 꿀꺽 쑥! 두 모금 꿀꺽 쑥! 그 바람인가. 감기 도적놈 잠시 움찔 싶더니만, 다시 또 득달같이 에에취! 간질간질 에에취! 눈물 콧물 에에취! 요 징글맞은 감기 도적놈! 에에취! 요 때려 쥑일 감기 도적놈! 에에취! 살살살살 에에취! 갈갈갈갈 에에취! 에에에에에 취이! 2018.11.19.1..
2025.03.04 -
[단편소설]화물차 운전수
[短篇小說]화물차 운전수許世昌 作 부릉! 부르릉! 부르우웅!...... 기관 소리가 제법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차의 외장도 거의 손상된 곳이 없이 깨끗해 보였다. “괜찮지요? 3년 밖에 안 된 차라서 새 차나 진배없어요. 이거 이천 오 백이면 거접니다.” “예, 차 상태는 좋아 보이네요. 그래서 오늘 제가 아주 결정을 지으려고 이렇게 돈도 다 준비 해 왔습니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그저 요즘 같은 불경기에 한 달에 이 백 이십이 어딥니까? 게다가 가끔씩 내가 자투리 일거리도 내 드리니까, 그거 합쳐서 한 삼 백은 족히 가져가게 될 겁니다. 또, 유류비와 통행료는 우유회사에서 다 대주니까 걱정할 것 없고요.”“삼 백 이라. 그런대로 괜찮군요.”“자, 그럼 사무실로 올라가시죠.” 허 선..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