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내 나이에 걸맞게 사는 법02

2025. 12. 14. 11:28ㆍ허세창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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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에 걸맞게 사는 법02

 

저는 젊고 건강하게 사는 방법으로 뒷산 산책하기와 텃밭 가꾸기를 벌써, 10 여 년 째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우선, 산책을 하게 되면 가장 좋은 점이 아침마다 숲 속의 맑은 공기와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트’라는 물질을 마음껏 들이 마실 수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 누구나 이미 다 알고 있다시피, 사람이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려면 맑은 공기를 충분히 흡입해 준다고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현대의 도시인들은 생계를 위하여 어쩔 수 없이 도시에 모여 살긴 하면서도 나날이 늘어나는 자동차의 매연과 공장 매연가스, 그리고 각 가정마다에서 배출되는 생활 오염 물질 등에는 무대책으로 노출이 되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날마다 가까운 산이라든지 숲 속, 그것도 아니라면 강가나 바닷가로 나가서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심호흡을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정말 다행스럽게도 거주하고 있는 집의 바로 뒤편이 유명한 보문산인지라 거의 날마다 손쉽게 아침 산행 겸 산책을 즐겨올 수 있는 것이지요.

다음으로 텃밭 가꾸기 역시도 건강에 이로운 점이 대단히 많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텃밭 가꾸기도 농사일임에는 분명할진데 그 일을 계속 하다보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하기도 하더군요. 그러나 그것은 명백한 오해라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군요. 물론, 대규모로 농사를 짓는 시골의 농부들 같은 경우는 하루 온종일 허리를 구부리거나 뙤약볕 아래서 논 밭일을 해 주어야 함으로 특정한 자세의 고정으로 인한 허리 굽음 현상이나 관절염등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텃밭 가꾸기는 그런 식으로 하루 온종일 몸을 혹사시키지 않고도 한 두 시간 정도 이내로만 신경을 써 주어도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애초부터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온종일 집안에 가만히 앉아 있기보다는 하루에 한번씩 텃밭에 나가서 물도 뿌려주고 몇 가닥의 잡초도 뽑아주고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신체운동이 되게 마련인 것이지요. 더군다나 그 텃밭에서 나오는 수확물만으로도 여름 한 철 채소 반찬값이 상당히 많이 절약되게 되니, 이는 그야말로 건강도 챙기고 생활비도 아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건강법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앞으로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도 과감히 벗어나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저 두메산골로 들어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도시 근교로 옮겨보겠다는 것이죠. 말하자면, 완전한 도시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한 시골도 아닌 그런 곳 말입니다. 당연히 집의 뒤편으로는 자그마한 야산이나 동산 하나가 위치하고 있어야하겠고 말입니다.

아무튼 저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계속 젊게 살아보려는 분들이나 중년의 갱년기를 건강하게 넘겨보시려는 분들에게 산책과 텃밭 가꾸기를 열심히 해 보시기를 강력히 권유해 드리는 바입니다. 그 이유는 물론, 제 스스로가 이미 경험을 하고 있는 중인 아주 유효한 건강법이기 때문인 것이지요.

 

2006.09. 허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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